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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감량 다이어트 후 한달 유지어터 성공, 개인적인 팁과 후기

뭉이지기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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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기간에 비해서는 행복하고 수월했던 유지어터

키 177cm, 몸무게 80 -> 70kg까지 다이어트 감량 후 이제 유지어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약 한달이 지난 후 저의 몸무게 변화는 70kg -> 69kg으로 무사히 몸무게를 유지하였습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간헐전단식, 1일1식 등 사실상 운동은 거의 하지않고 그냥 식이조절로만 했구요. 그렇기에 유지어터 기간때 요요가 오면 걱정했는데 보시는것처럼 딱히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몸무게가 조금 더 빠졌네요

 

솔직히 다이어트 기간보다는 유지어터기간이 훨씬 편했습니다. 내가 소모되는 칼로리만큼 먹는것과 더 적게 먹는 것은 차이가 꽤 크니까요. 대신 왠만하면 간식, 탄산음료(제로칼로리 음료는 먹었습니다, 아주많이. 제로콜라 거의 하루 1리터 쳐마셨어요)는 먹지 않았고 점심 저녁식단은 먹고싶은것을 먹되 저녁은 될 수 있는한 일찍 먹었습니다. 아마 식단이 비교적 프리했는데도 살이 다시찌지 않았던건 제가 저녁을 일찍먹고 아침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자동적으로 간헐적 단식이 시행된게 큰거 같아요.

 

술자리, 폭식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것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 입니다. 그렇기에 꾸준히 누구보다 열심히들 해오고 있으실텐데 사회생활이라는게 나혼자만 다이어트 한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또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놀고 하면 술도 마시고 가끔은 먹고 싶은것들을 배터지게 먹는날도 있고 입터지는 날도 있는데 아무리 다이어트라고 해도 평생 식욕을 누르고 살수는 없습니다.

 

저는 심지어 유지어터 기간에 다시 서울로 상경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고 최소 1주일에 2회이상 술자리를 갖고 하루 필요칼로리 이상 섭취한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것처럼 몸은 다시 유지되고 있죠. 심지어 술자리 안주를 가리거나 혹은 술을 적게마신것도 아닙니다(저의 주량은 소주 2병~3병, 술먹으면 안주 많이 먹는 스타일). 단백질위주의 안주, 술대신 물을 마시는 팁 말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한번 과식하고 술자리 가졌다고 포기하지 않는것입니다

 

 

많이 먹은 다음날 바로 체중계에 올라가지마세요!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술먹은 다음날, 혹은 입터진 다음날 체중계로 올라가는 일입니다.너무 뻔하게도 당연하지만 체중은 불어 있습니다. 심하면 몸무게 변동폭이 3~4키로가 될 수 있어요. 다시 돌아와버린 몸무게를 보면서 우리가 '내일부터는 더 빡세게 운동해야겠다, 앞으로는 술먹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면 다행입니다만 보통은 나는 한달을 고생해서 겨울 4키로를 뺐는데 한번 많이 먹었다고 이렇게 몸무게가 불어나버리면 다이어트할 의지가 팍 꺽이죠. 아예 나는 살을 뺄 수 없는 체질인가보다 하면서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술자리나 과식한 다음날 몸무게가 급증하는건 그간 다이어트로 고갈되었던 글리코겐이 다시 충전되면서 수분이 함께 올라온것입니다. 그렇기에 폭식한 다음날 혹은 다다음날 운동이나 식사량을 조절하시면 다시 글리코겐이 소모되면서 원래 몸무게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때 자괴감을 느끼면서 다이어트를 포기해버고 그냥 막 먹게되는 순간 글리코겐이 충전된 상태에서 남은 에너지는 전부 지방으로 가게됩니다. 그리고 진짜 요요가 오는것이죠. 가짜 몸무게에 속지 마세요. 다이어트 중 몸무게가 급증했다는 것은 여러분이 그동안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글리코겐이 소모되었기에 급증한것입니다. 오히려 그간 잘해왔다는 신호입니다.

 

그럼에도 체중계에 바로 올라가지 말라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뻔한 결과, 숫자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질 말라는거에요. 안그래도 다이어트중에는 평소보다 민감한데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받을필요는 없잖아요.

 

간단한 운동을 추가하자

식단은 비교적 자유로워진대시에 저는 간단한 운동을 추가하였습니다. 바로 하루 팔굽혀펴기 100개, 현재는 크런치도 100개씩 하고 있어요. 헬스장을 등록하면 좋겠지만 저는 부끄럽게도 헬스장에 1주일이상 다녀본적이 없어요. 가도 할줄아는 운동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내가 딱 지킬 수 있는 만큼의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팔굽혀펴기는 저같은 운동초보에게 꽤나 괜찮은 운동이었느데 1주일 2주일 변화가 즉각적으로 들어옵니다. 외관상의 변화가 아니라 내가 팔굽혀펴기를 하는 갯수에서 확 차이가 나더라구요.

 

첫날에는 진짜 5개도 힘들어서 20세트로 나눠서 했는데 두달이 다되가는 지금은 한세트 30~40개로 3세트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본인 능력에 따라 푸쉬업 개수를 늘려가면 더욱 더 좋겠죠? 저는 푸쉬업개수대신에 크런치를 추가하였습니다. 팔굽혀펴기, 크런치 100개 정도는 사실 소모칼로리로 봤을때 그다지 의미있는 숫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본질적인 목표 체중감량 그리고 건강 이라는 부분에서 내가 조금씩 건강해지는걸 내몸으로 직접 확인하는건 유지어터 기간동안 잠깐의 일탈을 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가령 폭식하고 술먹고 다음날 기분이 안좋더라도 일단 팔굽혀펴기 100개는 했습니다. 내가 과식했다고 팔굽혀펴기 100개를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더 먹었으니 좀더 힘을 내서 할 수있겠죠. 그럼 내가 운동을 한게 아까워서라도 다시 유지어터, 다이어터의 신분으로 돌아오게됩니다. 이러한 가벼운운동의 지속적인 실천은 멘탈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니 헬스장 2시간 런닝머신 2시간 같은 거창한 목표말고 바로 바로 실천할 수있는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목표를 잡으시면 좀 더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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