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천국, 대만
어느나라를 가든, 심지어 저는 국내여행을 할때도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면 거의 대부분 시장을 먼저 찾습니다. 시장만큼 현지인들의 삶이 묻어나는곳도 없고 그 지역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으니까요. 대만은 시장도 다양하지만 특히 야시장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비교 했을때 음식의 다양함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또 취두부와 일부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들만 제외한다면 은근히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도 쉽게 발견 할 수 있어 먹방 여행을 테마로 삼는다면 대만 여행은 좋은 선택지가 될거 같아요.
스린 야시장
타이베이 야시장 중에서도 스린 야시장은 매우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음식 뿐 아니라 옷, 기념품 등 쇼핑거리가 많고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정도니까요. 물론 너무 유명해서 관광화가 되었다 보니 가격은 다른 야시장 보다 조금 비싼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또 우리에겐 흥정이란 스킬이있고 또 그게 시장의 매력이기도 하니까요. 아, 참고로 스린야시장 상인들은 영어도 하고, 몇몇 분들은 한국어 일본어도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언어에 대해서 부담은 안가지셔도 될거 같아요.
7천원의 만찬, 스린야시장 지하 푸드코트
앞서 스린야시장이 관광화가 되면서 가격대가 좀 더 높다고는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 물가나, 도깨비 야시장등과 비교했을때는 훨씬 저렴합니다. 사실 이해가 잘 안가요. 우리나라 야시장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제가 스린 야시장 지하상가에서 먹었던 저의 저녁만찬은 어쩌다 보니 점심메뉴들로 구성되었네요. 부들부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완탕은 입에 넣자마자 호로록 자동으로 넘어갈정도로 부드러웠고 국물은 우리에게 익숙한듯한 시원한 국물이었어요. 약간 우동국물과 만두탕 사이?
차슈밥은 일본에서 파는 차슈밥과 비슷한데 짠맛이 좀더 강한 느낌? 예전에 중국에서 먹은 밥은 우리나라밥과 식감이나 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대만 차슈밥은 또 우리나라밥과 비슷해서 좋았어요. 사실상 장조림밥 같은 느낌이라 스린야시장 말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할때도 하나씩 주문했던 메뉴입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
딤섬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샤오롱바오! 우리나라 만두보다 좀 더 안에 육즙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할게 안에 육즙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한김 식혀서 드시던가 수저위에 만두를 올려서 육즙을 살짝 낸뒤 간장과 생각등을 올려서 같이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맥주는 타이완에 왔으니 타이완비어로 시원한게 한잔했습니다. 역시 중국음식이 기본적으로 기름진 맛이 있다보니 맥주랑 궁합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드는건 이렇게 풀세트로 먹었는데도 우리돈 7천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야시장중 그나마 가격이 있다는 스린야시장에서 말이죠. 이후로도 대만여행을 하면서 야시장만 4~5군데 다녔을정도로 대만에서의 식도락 여행은 행복 그자체였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다른 야시장과 인상깊었던 대만음식들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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