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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초밥도 맛있다구! 일본여행 맛집 가고시마 하야토 무덴 쿠라스시 & 스시이야기

뭉이지기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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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음식 스시, 사실은 길거리음식?

일본이 우리나라랑 가까워서 그런지 일본음식은 해외음식임에도 상당히 친숙한음식들이 많이 있죠. 우동, 돈까스, 메밀소바, 그리고 초밥. 특히 초밥은 미디어에 비싼 스시야들이 많이 소개되다 보니 고급진 음식이라는 이미지도 강하고 또 실제로 몇몇 하이엔드급 스시집들은 비싼 값에 맞는 서비스와 맛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초밥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현재 우리가 먹는 초밥의 형태는 길거리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정도의 위치였다고 해요. 실제 노점상 포장마차 등에서도 초밥을 많이 팔았는데 빨리 나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에 일반 직장인부터 공무원들까지 많이 찾는 서민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극과극 하이엔드 초밥과 저가초밥

시간이 지나면서 고급초밥집들이 생겨나고 자연스레 가격별로 스시야들도 나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하이엔드급 스시야와 동네 초밥집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지만 일본은 더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고급 스시집의 경우 재료 선정부터 최고급을 고집하는 집들은 그 가격도 가격이지만 예약자체가 힘들어서 쉽사리 방문하기 쉽지 않다고 하네요.

 

반면 서민들이 즐기기 좋은 저가형 초밥집들도 많이 있죠. 흔히 100엔 회전초밥집이라고 부르는 초저가 초밥집의 경우 여행객은 물론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입니다.

 

 

 

가고시마 하야토 무덴 쿠라스시

저는 한국에서도 일본여행중에도 하이엔드급 스시는 단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네요. 그나마 예전 도쿄여행때 다이와즈시에서 먹었던 3500엔 런치세트가 가장 비싼 초밥이었던거 같아요. 지난 일본 여행때 먹었던 초밥은 여행 마무리즈음 가고시마 하야토에서 먹었던 저가형 회전초밥집이었습니다. 하야토 무덴 쿠라스시 라는 식당인데 이동네가 여행객이 많이 없어서 거의 현지인들이 꽉 차있었구요, 그런데도 점심에 웨이팅이 있을정도로 꽤나 인기가 많은 식당인가 봅니다.

 

가격은 100엔 초밥부터 시작하고 그밖에 좀 비싼 초밥과 사이드메뉴도 있긴하지만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선이구요. 무엇보다 맛이 너무 좋아요. 솔직히 우리나라 저가형 초밥하면 쿠우쿠우 처럼 조립식 초밥을 떠올리고는 하는데 일본의 100엔초밥집들은 쿠우쿠우 등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은 초밥들이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 동네 마트 마감세일때 사도 그 퀄리티가 상당하죠. 

 

 

 

초밥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장 익숙한 니기리초밥부터 군함초밥, 마키 등 형태도 다양하고 올라가는 네타들은 국내에서 보던 재료보다 훨씬 다양하니 취향껏 골라드실 수 있고 전혀 새로운 초밥을 만나실수도 있으실거 같아요.

 

회전초밥집 특성상 혼밥하기도 정말 편합니다. 먹고싶은건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딱 제앞으로 슈~욱 하고 배달도 되구요. 다른 사이드메뉴들도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가격대비 맛이 상당한 곳이고 아마 프랜차이즈처럼 다른 지점도 많이 있는거 같은니 일본 여행중 돈이 궁한데 초밥은 먹고 싶다면 쿠라스시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여담으로 배나여행때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초밥을 먹은적이 있습니다만 의외로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날생선이 나오는 초밥집이 흔치가 않습니다. 대부분 롤형태로 나오거나 그마저도 익힌 재료를 네타를 쓰는곳이 많았고 생선이라고 한다면 연어정도가 다였던거 같아요. 심지어 맛도...그닥 ㅋㅋ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초밥을 드실때는 마음을 많이 비우시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어느 동네든 하이엔드급은 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근데 먹어 봤어야 알지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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