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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중 맞이한 새해 일출(미야자키 임해공원) 그리고 오세치(내취향 아니야!) & 호텔 홋케 클럽 구마모토 조식뷔페(강추!)

뭉이지기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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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처음 해외에서 맞이한 새해, 일본 미야자키 임해공원

배낭여행을 시작할때가 12월 말, 사실 일부러 새해를 해외에서 맞이하고 싶어 그렇게 날을 잡았습니다. 드디어 새해가 밝아오는 날 제가 머물렀던 곳은 미야자키, 일본 역시 새해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고 하는 행사가 있더라구요. 미야자키 임해공원은 도심이랑도 가까워서 제가 가기 딱 안성맞춤 이었어요. 사실 좀 아슬아슬하게 일어나서 급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다행히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나 그런게 따로 있지는 않았구요. 관리사무소에서 30엔에 새해 팥죽을 나눠주고 있었어요. 팥죽맛은...으~엄청 달았습니다 ㅋㅋ 일본은 진짜 매운맛만 덜할뿐이지 달고 짜고 하는건 우리나라보다 한수 위 같습니다.

 

 

솔직히 이해불능...너무 비싸! 너무 달아!! 일본의 오세치

그리고 또 하나의 로망이 있었는데 바로 일본의 새해도시락이라 할 수 있는 오세치 먹기!! 제가 오세치를 먹으면서 놀란점이 2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첫번째는 가격... 배낭여행 중이라 돈을 많이 쓸수는 없으니 편의점 오세치는 좀 저렴하지 않을까? 하면서 세븐일레븐으로 갔는데 시작가가 10000엔부터, 즉 우리돈 십만원이 최저가였어요. 아니 무슨 새해도시락이 이렇게 비싸!! 아무래도 3~4단 도시락 등은 온가족이 새해 연휴동안 두고두고 먹는거다 보니 그런가봐요. 그래서 결국 마트로 가서 마감 할인 텍 붙어 있는거 중 작은 것들 몇개를 골라서 저만의 오세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참고로 원래 스시는 오세치요리가 아니라고 해요. 

 

두번째 놀란점은 맛...맛이...아...진짜 별로에요 ㅋㅋㅋㅋ 오세치가 진짜 보기에는 너무 이쁘거든요? 근데 막상 먹어보면 설탕을 얼마나 넣어서 조린건지 분명 다 다른 반찬인데 전부 설탕맛이 나요. 연근조림도 설탕맛, 콩조림도 설탕맛, 떡도 설탕맛!! 말이 오세치지 그냥 이쁜 설탕공예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달고 달고 또 달아요. 새해넘이 국수도 그렇고 뭔가 맛보다는 의식적인 느낌이 강한 음식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떡국이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잖아요.(솔직히 떡국은 존맛탱, 살이 많이 쪄서 그렇지 ㅋㅋㅋ) 여튼 음식은 개인취향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오세치는 맛으로는 절대 제 취향이라고는 못하겠어요. 딱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오세치가 될거 같습니다.

 

 

 

 

난 조식먹으러 다시 숙박하고파! 호텔 홋케 클럽 구마모토 조식뷔페!

덤으로 매우 매우 만족스러웠던 식사도 하나 있었으니 다름 아닌 호텔 조식뷔페 입니다. 호텔 홋케 클럽 이라는 호텔 프랜차이즈인데 말이 호텔이지 비즈니스 호텔 정도로 컨디션은 우리나라 모텔정도였거든요.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구요 조식은 프로모션에 포함되어 있어서 별기대 안했는데...세상에나 제가 1념넘게 여행하면 먹어본 호텔 조식뷔페 중 망설임 없이 1위로 뽑고 싶습니다(물론 배낭여행 중이라 고급 호텔 조식은 먹어본적 없다는걸 감안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 일본 가정식 음식들과 일부 서양식 브랙퍼스트로 구성된 뷔페였는데 음식들이 진짜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말이 조식이지 점심것까지 한 4번은 퍼먹은거 같아요. 그리고 하나의 그릇에 퍼담는게 아니라 음식마다 전용 접시에 담겨져 있는것도 너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혹시 여행 중 호켈 홋케 클럽에 숙박하신다면 조식 프로모션을 확인하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저는 농담아니라 그냥 밥먹으러 한번 더 숙박하고 싶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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