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프레쉬, 오리지널 클래식) 소주 알코올 도수 변화의 역사 25도에서 16도까지, 계속 낮아지는 이유는 뭘까?

소주,맥주,막걸리 여러분의 최애 술은?!

여러분들은 술을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신다면 어떤 주류파 이신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접하기 쉬우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술은 크게 3종류겠죠? 치킨, 튀김 등 느끼한 음식과 잘어울리는 맥주 / 두부김치등 전통 음식과 잘어울리는 막걸리, 그리고 소주가 있죠.

 

저는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소주입니다. 처음 술을 배웠을때 부터 지금까지 늘 최애주류였죠. 가끔 사람들이 쓰기만한 소주, 그것도 희석시소주를 왜 좋아하냐고 하는데 저는 맛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어느음식에나 잘 어울리고 맥주나 막걸리는 마시다보면 취하기전에 배가 불러서 많이 못먹거든요.

알코올 도수역시 맥주와 막걸리는 5도정도이지만 소주는 도수가 높아 취할때까지 마신다고 했을때 더 적게 마셔도 되니 가성비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얼마전에는 친한 지인과 술자리를 하면서 역시 소주를 빨고 있는데 이상하게 3병을 마셨는데도 너무 멀쩡하더라구요. 뭐지 왜 이렇게 안취하지? 했는데 도수가 16.9도?!! 어? 언제 소주 도수가 이렇게까지 떨어졌지? 분명 제가 처음 술을 마셧을때만 해도 20~19도였는데, 이제는 참이슬 클래식 정도되어야 20도이고 다른 주류회사 소주들도 거의 16도가 기본으로 맞춰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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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도에서 16도까지, 소주도수 변화(참이슬)

그래서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소주는 몇도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도수가 떨어졌을까? 그래서 알아봤는데 의외로 참이슬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23도였더라구요. 당시 다른 소주들은 25도였는데 좀 더 순한 소주라는 컨셉으로 시작한게 참이슬이라고 합니다. 이후 너도 나도 저도수 술들이 인기를 끌면서 천천히 도수가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이후 2000년도를 2006년까지는 아직은 20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후 2007년에 처음처럼이 더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캐치프라이즈로 내세우면서 20도선을 뚫고 19.8도가 됩니다. 이후 조금씩 조금씩 19.5도 18.5도, 17.8도 시간이 지날때 마다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해서 어느새 참이슬 프레쉬는 현재의 16.9도가 되었고 기존의 참이슬의 맛을 좋아하던 사람들을 위해 20.1도짜리 소주는 참이슬클래식이라는 제품으로 따로 내놓게 되죠.

흔히 빨강이 하면 매우 독한 소주로 인식되던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빨강이가 예전에 참이슬프레쉬의 도수를 갖게 되었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현재는 16도에서 더 내려간 15도때의 즐겨찾기라는 소주도 나오고 현재 트렌드 대로라면 앞으로도 계속 도수는 낮아질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되면 식당에서 소주마실때 돈이 너무 많이 나올거 같아요. 도수는 낮아져서 이전보다 많이 마시는데 술값은 오르니까요.

 

예전에 소주의 하한선 최저가가 20도였던데가 있었는데 이제는 15도가 하한선이 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너무 떨어지다보면 소주만의 매력이 사라지는거 같거든요. 아니면 처음처럼과 다른 주류회사쪽도 참이슬 클래식처럼 기존 소주 알코올 도수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도수높은 술을 발매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소주이야기를 한김에 다음번에는 역대 소주회사들의 모델 변천사가 가격 등 소소한 술이야기를 한번 더 해볼까 합니다. 뭔가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그런가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 오늘 비도 오고 휴일인데 다들 소주한잔 하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