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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시즌2 엉성한 마무리... 시즌1까지만 해도 잼있었는데... 최악의 결말에 도달해버림

뭉이지기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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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가 되어버린 드라마 카지노 시즌2

이전에 디즈니플러스 구독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면서 오직 드라마 워킹데드 시즌11 그리고 카지노를 보기위해 결제를 하였다고 했었죠. 사실 워킹데드 시즌11의 경우도 번역의 엉성함 + 급한 마무리 등 아쉬운점이 많았던 완결작이었으나 어제 완주를 한 카지노에 비하면 양반이었습니다.

카지노 시즌1만 해도 유튜브 등에 하이라이트도 많이 나오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홍보에 꽤 힘을 실어준 덕에 저처럼 카지노 드라마만을 위해 구독을 한사람도 있을텐데 다들 이번 결말을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드라마 카지노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캐릭터였거든요. 최무식이라는 캐릭터는 처음봤을때 마치 범죄와의전쟁의 최익현처럼 신선하게 느껴지는 캐릭터였고 그외의 연기력 출중한 조연들이 받쳐 주면서 파란만장한 최무식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시즌2로 넘어오면서 질질 끌기 시작하고 판을 너무 벌려 놓더니 도저히 수습을 하지 못하는 지경으로 와버렸어요. 그렇다보니 결말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걱정이 되더라구요. 떡밥은 있는대로 뿌렸는데 남은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결국 그냥 다 죽자라는 너무나 노잼 결말을 선택한...심지어 그 죽음자체도 너무 어의가 없어요.

 

최무식이라는 캐릭터는 무식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눈치가 빠르고 처세술도 좋고 주변 인물을 잘 활용하는 영리한 사람이었는데 시즌2 결말이 다가올수록 다 포기하고 체념한 사람마냥 급 인간적인 모습들을 담아내는데 솔직히 캐릭터 붕괴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외에 상구,정팔 등 조연들 역시 시즌1내내 진심으로 충성하는 모습으로 보이다 각각 필립와 세정이라는 캐릭터가 트리거가 되서 배반을 하게되는데 설득이 전혀 안되요. 특히나 캐릭터가 많은 작품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가 중요한데 빌드업은 잘 시켜놓고 막판 테크가서 엉뚱한걸 찍어버린 이해안되는 캐릭터들이 되어버렸어요.

 

사실상 피카레스크물이라고 불러도 될정도로 범죄자들인데 그렇게 쉽게 맘이 바뀐다구요? 압권은 가장 마지막 장면으로 그걸 반전이라고 넣어놓은건지 아님 후속작을 위한 떡밥인지 모르겠으나 후속작이라면 이걸 더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하네요(물론 안볼거임) 솔직히 갑분 이제훈의 등장 과 온라인 카지노, 비트코인 그 어느것하나 뜬금없지 않았던게 하나도 없었네요.

일이 이지경이 된건 작가진이든 제작진의 욕심이 과했던건 아닐까 싶어요. 그간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지학우 처러 메가히트한 한국드라마가 없던 상황에서 카지노라는 이번작품, 그리고 최무식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며 꽤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으니 좀 더 이어나가고 싶었겠죠. 결국 그 과욕은 카지로라는 작품도 최무식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몽땅 망테크를 타게하는 최악의 수였던거 같습니다. 

 

최근 완결까지 달린 드라마 3개가 있는데 내 나름대로 재밌게본 순위를 매겨보자면 1위 더 글로리 2위 워킹데드 >>>>>>>>>> 카지노 였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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