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여행 과 먹거리, 서귀포 올레시장 /제주 민속 오일장 /동문시장 야시장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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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여러번 포스팅했지만 저는 어느 지역을 여행가든 거의 빼놓지 않고 가는곳이 시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가득할뿐더러 현지인, 관광객이 뒤섞여 사람사는 냄새가 가장 많이 묻어나는 곳이니까요. 제주도는 지역이 큰만큼 다양한 시장들이 있습니다 .오늘소개할 시장 3곳 외에도 크고작은 시장, 아직 관광화 되지 않은 시장도 있고 제가 한번 방문했던걸로 다 이야기할 수 없는것도 있으니 여행시 참고정도로만 보시면 될거 같아요.

제주 민속오일시장

공항에서 가깝고 규모가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할 수있기에 제주 민속오일장은 제주도착후, 혹은 다시 돌아가기전에 많이 들리는 곳입니다. 제주민속오일장의 장날은 매월 2일,7일,12일,17일,22일,27일로 2,7일장이네요. 시장으로 들어서면 입구도 여러개 구역도 여러개입니다. 잡화,옷을 파는곳, 수산물을 파는곳, 음식점이 모여있는곳 등 카테고리가 묶여있는것처럼 대부분 비슷한 가게들이 모여있으니 넓긴 하지만 구경하기는 나쁘지 않은편입니다.

 

저는 당연하지만 먹거리 위주로 다녔습니다. 특히 제주갈떄마다 꼭 떡볶이는 제주 민속오일시장에서 먹고가게 되는거 같아요. 식사를 한곳은 상대네떡볶이라는 분식집이고 떡볶이 가격은 1인분 5천원, 튀김 6개5천원 오뎅 한개700원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네요.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지는 않은편이고요. 매운맛은 딱 전형적인 시장스타일맛으로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아 맵찔이라 할지라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거 같아요. 이곳 외에도 분식집 및 국밥집들도 몇군데 갔었는데 딱 관광시장 정도의 가격과 맛으로 좋게 말하면 가장 무난하면서도 실패는 많이 없는 그런 먹거리들이 많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매일 열려있는 서귀포 올레시장

제주민속오일장과 달리 서귀포 올레시장은 상시로 열려있습니다. 전체적인 가게분위기라든가 상가들을 보면 어르신들과 노포들이 많았던 민속오일장과 달리 청년사장님들도 많이 보이고 먹거리도 제주스러운 음식과 젊음 세대들이 좋아할만한 퓨전풍음식까지 다양하게 있는편이었어요.

사실상 천장이 있는 시장으로 길 한가운데에는 테이블겸 의자가 길게 늘어서있어서 중간 중간 먹을걸 사서 바로 섭취할 수 있고 가게간 간격이 넓어서 이동하기도 편한편입니다. 저는 튀김만두와 오메기떡을 먹었는데 두곳다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오메기떡은 안에서 나무조각? 같은게 나왔는데 아마 오메기떡 굴리는 나무대에서 나온거 같습니다. 미리 발견해서 다행이었지만 아이들이 먹었으면 조금 큰일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직도 기억이 남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장이었습니다. 먹거리도 많고 깔끔하고, 신구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그런시장처러 느껴졌거든요.

 

많이 아쉬웠던 동문시장 야시장

제주동문시장역시 제주시내 여행하면 빼놓지 않고 가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특히 젊은층이 많이 찾게된 이유중 하나는 동문야시장의 존재때문일것입니다. 기존 향토음식과는 조금 다른 제주특산 재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요리라든가 불쇼를 이용하는 등 나름 비쥬얼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그런 야시장거리가 한 테마로 자리잡았거든요.

그리고 반대로 맛에 있어서는 가장 실망스러웠던곳입니다. 일반 시장먹거리 제외하고 야시장테마거리에 있는 식당들은 어느정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비쥬얼만 신경쓰는건지 불쇼를 위해 뿌린 기름은 정작 느끼한맛만 남기고 전혀 불맛이 없었고 그외에 새우딱새우를 이용한 요리는 가격대비 양도 적었지만 딱새우맛을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외에 전복 등 재주식재료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한집이 많이 보였으나 솔직히 볼거리 빼면 맛과 양면에서 기존 시장음식들에 비해서 너무나 확연히 떨어져요.

 

 

물론 만드시는 분들도 어려보이시고 이러한 야시장테마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은 높게 사겠으나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이 가장 중요해야 하는데 다른 부분을 생각하는라 음식맛에는 신경을 덜 쓴듯한 느낌입니다. 6가지 음식중 딱 한개(그나마도 먹을만한정도였고) 나머지는 솔직히 만원돈 넘어가는 가격내고 다시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