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맛집 쳐먹음 일지, 맛있는 매운맛 임오네쭈꾸미 / 숙취에는 배달 청량리 평양냉면 / 종로 젊음의거리 숙달돼지 / 안성 공도 서울가든 소갈비 & 돼지갈비

나는 이번주 얼마나 무엇을 쳐묵했는가

요즘 가장 많이 보는 유튜버분중 댝생이라는 자칭 다이어터유튜버가 있으신데 매일 매일 먹은것들을 1분내로 짧고 재미있게 잘 올려주시더라구요. 뭔가 막 먹는장면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러한걸 먹었다는것만 알려주는건데 설명도 재밌고 간결하고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계속 보게되요. 근데 정작 본인은 다이어트 유튜버라고(?)

 

그러고 보니 저도 자칭 다이어터, 유지어터 블로거 인데 매일 쳐묵하기만 하고 먹는 이야기만 올리고 그래서 묘하게 동질감이 들었나봐요. 여튼 저도 그런의미에서 지난주 뭘 얼마나 쳐묵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먹었던 식당중 괜찮다고 생각한 맛집들만 추려봤어요.

 

 

1.가장 매운맛에서 +1단계! 용두 쭈꾸미거리 맛집 임오네쭈꾸미 3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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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친구 신삥은 매운걸 못먹어요. 그래서 매운게 땡길때는 매운걸 잘먹는 친구들을 모아서 주꾸미를 조지러 용두쭈꾸미거리로 갑니다. 여기는 임오네쭈꾸미 3호점, 요 거리가 예전에는 사람진짜 많았는데 요새 사람 많이 줄어서 좀 슬펐어요. 임오네 쭈꾸미도 원래 웨이팅있고 그랬는데 사람 진짜 줄었음... 사람이 줄은 거지 맛이 떨어진건 아닙니다. 임오네주꾸미는 정말 맛있게 매운맛을 잘내는 식당이에요. 저희는 기본 매운맛중 가장 매운맛에서 1단계 더! 올려서 달라고 했는데 워낙 저희가 매운걸 잘먹어서 그런지 다음번에는 여기서 한두단계 더 올리자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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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네쭈꾸미가 좋은게 아직 쭈꾸미1인분에 10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해요. 그리고 저희는 3호점밖에 안가보기는 했는데 3호점 이모님 진짜 짱친절하시고 잘챙겨주심! 이날 오랜만에 기분도 좋아서 진짜 부어라 마셔라 했는데 덕분에 다음날 숙취,,,사족인데 주꾸미임 쭈꾸미임? 이것도 자장면과 짜장면 같은 관계인가?!

2.서울은 평양냉면도 배달이 되네?! 청량리 평양냉면 맛집

 

 

숙취에 고생하는 다음날 점심즈음 겨우 정신차리고 해장할거리를 찾으러 배민을 켰는데 오! 평양냉면이 배달이 되더라구요. 사스가 서울은 다르네요. 안성에서는 일단 평냉 먹으려면 저멀리 30분을 나가야되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요집은 제가 예전에 식당에서도 먹어본 집이더라구요. 청량리역 앞 시장골목에 있는 집, 근데 가게이름이 그냥 평양냉면이에요.

 

처음으로 배달로 먹어본 평냉! 확실히 배달이다 보니 면이 조금 부는건 어쩔 수 없지만(그래도 면따로 육수따로라 그나만 덜 했어요) 평냉 육수는 건재했고 제가 곱빼기로 시킨것도 있지만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평냉해장을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 저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3.베트남에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종각 젊음의거리 맛집 숙달돼지

 

*여기는 체험단으로 다녀온식당임을 밝힙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종각 젊음의거리, 저는 여기 밤거리밖에 기억이 안나요. 매번 밤에 가서 새벽즈음 나갔으니...근데 요새는 밤새 술마시는건 못하겠음. 여튼 협찬으로 다녀온 종로 숙달돼지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답게 가격은 좀 나가지만 제값하는 돼지고기 맛집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시는것도 편했고 제가 예전에 배낭여행하던 시절 엄청 한식이 고팠을때 하노이 한인타운에서 요 숙달돼지 먹었는데 그때 감동과 향수가 좀 느껴지는듯.

4.안성 공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맛집, 접대하기 좋은 서울가든

여기는 본가에 있는 맛집 서울가든 입니다. 정작 본가는 서울이 아니라 안성... 위치는 풍림옆에 있고 외관부터가 좀 으리으리한 한옥스타일이라서 눈에 잘 띄어요. 가격대는 꽤 쎈편입니다. 중요한날 접대용 자리로 먹는 세트는 30만원 ~ 50만원 정도구요. 대신 런치세트나 돼지갈비, 소갈비 등은 그냥 외식용으로도 괜찮아요. 저는 소갈비랑 돼지갈비 먹었는데 반찬도 나쁘지않았고 특히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중간에 흐름 끊기지 않도록 빈테이블에서 돼지고기 미리 구워서 딱 맞춰 올려주시는건 좀 감동이었어요. 결론은 서울가든은 좀 비싸도 제값하는 고기맛집!

 

 

앞으로 저도 종종 뭘 얼마나 쳐묵했는지 이렇게 기록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