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서 한식 먹는걸 이해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 반성한다!
지난 장기 배낭여행 전에도 저는 몇번의 해외여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름 철칙이 있었는데 식사는 무조건 현지음식으로 해결한다! 심지어 한인 민박집에서 숙박하더라도 한식조식을 일부러 거를 정도로 현지음식만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약간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굳이 해외여행 가서 한식을 먹는다는게 말이죠. 심지어 해외에서 한국음식은 가격도 꽤 비싸서 배낭여행객에게는 부담도 되거든요. 그래서 패키지여행도 싫어 했습니다. 보통 여행사들은 현지 한국음식점 하나를 꼭 껴넣으니까요.
헌데 이런저도 해외여행이 길어지니 서서히 한국음식이 그립더라구요, 딱 2주 지나서 부터였나 갑자기 한국라면, 김치 모든게 그리웠고 다행히 3주차가 되던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당시 친척누나가 살고 있어 가족찬스를 통해 한식을 마음껏 충전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맛집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숙달돼지 하노이에서 맛은?!
아직도 기억나는 하노이 첫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달려간곳은 하노이 한인타운에 있는 삼겹살 맛집 숙달돼지였습니다. 아마 국내에서도 드셔본분들 많으시죠? 보통 해외에서 보이는 한국 프랜차이즈 맛집들은 거의 한국에서 어느정도 성공 후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 맛은 보장되는거 같더라구요, 다만 가격은 사실상 한국에서 먹던 가격과 비슷하거나 보통 더 비싼느낌입니다.

숙달돼지는 하남돼지처럼 약간 프리미엄 돼지고깃집 느낌으로 직원분이 오셔서 구워주는데 구워주는 사람은 베트남인이지만 저보다 훨씬 잘굽습니다. 무엇보다 반찬들이 한국에서 먹던 그 반찬 그대로! 소주도 그대로! 제가 해외에서 삼겹살에 소주먹으면서 감동할날이 올거라고는 저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배불러도 볶음밥은 진리! 하노이 한인타운 맛나 감자탕
감자탕은 반대로 베트남 떠나기전 마지막날 저녁에 먹었던 한식이었습니다. 역시나 위치는 하노이 한인타운이구요
맛나감자탕이라는 프랜차이즈였고 이건 한국에서 먹어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사장님은 한국분이셨고 맛 역시 한국에서 먹던 감자탕과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감자탕 국룰! 아무리 배가불러도 라면사리는 넣는다! 배가 터질거 같아도 볶음밥은 포기 못한다! 이후 여행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진짜 마지막 한식이라 생각하고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쇼핑몰에 위치한 전철우 맛있는 주방 시원한 냉면 호로로록
다음은 냉면, 냉면같은 경우 해외에서 먹기 꽤 힘들어요. 전철우 맛있는 주방은 특이하게 일반 냉면도 아니고 평양냉면을 팔고 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실상 맛은 그냥 일반 냉면이었습니다 ㅎㅎ 다만 맛없다는 뜻은 아니구요, 그냥 프랜차이즈 냉면맛? 적당한 면발에 새콤달콤한 그런 무난한 냉면이였어요.

역시 치킨은 한국식 치킨이 제맛! 호안끼엠 호수 한국치킨
40개국 다니면서 우리나라가 1등이라 생각한게 딱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인터넷속도, 또하나는 치킨! KFC치킨 정도를 제외하면 어느나라 치킨이든 한국식 치킨에 비빌만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특히나 고추장으로 맛을낸 양념치킨은 그 KFC도 따라할 수 없죠. 호안끼엠에 있는 코리안 치킨은 국내와 거의 유사한 방식의 염지와 양념으로 만들어 간만에 한국에서 먹던 치맥을 느껴볼 수 있었네요.
이후 또 한달정도는 한식을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과거의 해외여행가서 한국음식을 먹는걸 안좋게 생각하던 나 반성합니다... 한식이 최고 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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