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는 쌀국수는 싸고 맛있다!
어느새 저의 여행기록을 다시 살펴보면서 먹방 여행 일지를 작성하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인 베트남입니다. 베트남 음식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쌀국수 pho겠죠? 보통 우리나라는 미국식으로 변형된 쌀국수를 한번 더 우리나라 입맛에 맞춰 내놓는 쌀국수집들이 많다보니 프랜차이즈 쌀국수와 베트남 현지 쌀국수는 맛차이가 꽤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종류도 엄청 다양했고 가격도 저렴하니 매일 다른 쌀국수를 먹어도 베트남 현지의 쌀국수를 다 맛보지는 못했습니다.
1.쭝화 쌀국수, 바나나껍질이 토핑?!
우리나라에서 술먹고 해장국을 찾듯 베트남에서도 술먹고 난 다음날은 자연스레 쌀국수를 찾게됩니다. 쭝화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동네인데 쌀국수가 좀 특이 했어요. 육수에 들어가는 고기로는 선지, 족발이 토핑으로는 숙주와 함께 바나나 껍질이 올라오는 등 비쥬얼과 맛이 여러모로 신선했습니다.
약간 새콤한듯 하면서도 우리나라 돼지국밥 처럼 구수한맛이 있어서 해장으로 속풀이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메뉴! 면은 우리가 먹는 일반 쌀국수보다는 좀 굵은편이였고 밥이아닌 꽈배기 빵같은걸 국물에 적셔서 먹는데 이게 또 별미랍니다.
바나나껍질은 도대체 어떻게 먹는거냐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먹을만 합니다, 약간 질긴 나물같다는 느낌으로 저도 베트남에서만 먹어봤지만 또 한국에 오니까 생각나더라구요 :)
2.CNN선정한 하노이 분짜 맛집 꿘넴
나름 하노이에서는 고급 식당에 속하는 꿘넴은 CNN에서 선정한 분짜맛집으로 뽑혔는데요. 하노이 물가를 생각하면 고급식당은 맞지만 한국물가에 비하면 그렇게 부담가는 가격은 아닙니다. 아, 참고로 모든 식당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정도 식당이면 테이블에 있는 물수건값도 있습니다, 계산하기 싫으시다면 사용안하시면 됩니다~!
분짜는 일본의 메밀소바처럼 쌀국수 면을 피쉬소스에 담가먹는 면인데 일반적인 쌀국수 면보다 좀 더 얇고 부들부들한 느낌이에요. 그냥 소스만 찍어도 맛있지만 갖은 야채, 그리고 고기와 함께 먹어야 진짜 존맛탱입니다. 그리고 고수 극혐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절하시겠지만 저는 고수를 거의 그릇이 안보일정도로 올려서 먹습니다, 도대체 그 퐁퐁맛 나는 고수를 왜 먹는거냐! 무슨맛으로 먹냐! 하시는데 퐁퐁맛으로 먹는거 맞습니다;; 왜 청국장도 발꼬락내 맛으로 먹잖아요, 비슷합니다
다양한 베트남 길거리 음식들
저는 주로 하노이에서 길거리 음식을 많이 사먹었는데 호안끼엠쪽은 너무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들이 많아서 그쪽에서는 잘 안먹었고 주로 숙소 근처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길거리 음식 가격을 보면 물가차이가 실감이 나는데 커다란 반미는 우리돈으로 단돈 500원! 고수와 고기가 들어간 바게트빵을 꾸~욱 눌러줘서 간식용으로는 상당히 포만감이 오래갑니다.
반미 먹고 나서는 달달한 베트남커피도 좋죠, 저는 원래 아이스아메리카노 아니면 잘 안먹는데 베트남은 프랜차이즈 커피집 아니면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잘 안보이기도 하고, 또 연유넣어먹는 베트남커피도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가 또 맛있더라구요.
그외에도 소이소스밥, 길거리빵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스트리트푸드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단 관광지에서는 가격 부풀려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 왠만하면 현지인들이 찾는 곳에서 드시고 가격이 안맞는다 생각하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다른 가게로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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