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제일시장 맛집여행 2탄, 단골이 많은 도우네튀김분식 & 착한가격의 김밥맛집 이레김밥, 옛날빵집 느낌의 빵굼터

유명하지 않아도 아는사람은 다 오는 돈암시장 맛집들

지난번 돈암시장 맛집 소개에서는 TV나 인스타 등 매체에도 많이 노출된 유명한 맛집들 위주로 소개시켜 드렸는데요. 오늘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단골이 많은 현지인 맛집들로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돈암제일시장은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기본이상을 하는 집들이 많으니 시장 방문하시면 골고루 드셔보셔도 좋아요.

 

시장음식의 대표주자, 돈암제일시장 분식맛집 도우네튀김분식

 

지난번 돈암제일시장 순대맛집인 돈암순대와 어묵맛집인 선녀어묵을 소개했는데요. 두집다 정말 맛있는 집이지만 아마 시장느낌의 떡볶이나 순대 등 분식을 찾으시는 분들이면 도우네 튀김분식이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파는 메뉴는 떡볶이 튀김 순대 오뎅이 있는데요. 떡볶이는 1인분 주문시 기본으로 계란 한개를 같이 주시구요.(2인분시 2개) 

 

특히 튀김이 맛있는데 주문시 한번씩 더 튀겨서 주셔서 더욱 바삭합니다. 오징어 튀김은 진짜 웬만한 튀김전문점 보다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보통 순대, 튀김, 어묵, 떡볶이 세트로 사가도 만원돈 정도밖에 안되는데 둘이서 배부르게 먹을정도의 양이라 가성비도 정말 좋습니다.

 

떡볶이는 학교앞 떡볶이 스타일로 국물이 꽤 묵직한 편이고 매운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매콤달콤한 스타일이라 맵찔이분들도 맛나게 드실 수 있구요, 오히려 요즘 배달떡볶이 스타일이 많다보니 이런 시장떡볶이가 귀해지는거 같아요. 추억의 떡볶이와 시장 분식 드시고 싶으신분들게 강추하는 집입니다.

옛날빵 위주의 빵굼터, 가격이 착해요!

외관에서 느껴지는 오래된 노포의 포스, 빵굼터는 돈암시장 동문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실상 돈암시장의 유일한 빵집입니다. 옛날빵집 스타일이고 주로 단팥빵, 슈크림빵, 식빵 등을 팔고 있고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빵사분들 2~3분이서 정말 쉬지 않고 반죽과 굽기를 하고 있어요. 

 

빵집이 꽤 큰편임에도 그렇게 회전이 된다는건 그만큼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겠죠? 전체적으로 빵크기도 굉장히 큰편이구요. 식빵이나 바게트의 경우 가격대비 양도 정말 많아서 식사용으로 찾으실때 제격입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들 가면 고로케도 2000원이상부터 시작하다 보니 은근히 부담되는데 돈암시빵 빵굼터는 아직도 1000원부터 시작하는 빵들이 많으니(그 아래가격들의 빵들도 있어요!) 빵값걱정 안하고 잔뜩 집어오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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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를 역행하는 가격, 김밥한줄 2500원 이레김밥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 한줄 2500원이라는 이레김밥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김밥맛집입니다. 소풍시즌이면 단체주문도 많이 들어와서 예약안하면 못드실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메뉴는 오직 기본김밥 딱 하나, 단일메뉴 입니다.

하지만 말이 기본 김밥이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김밥과 비교해도 좋을정도로 속이 꽉찬 김밥으로 미리 만들어 두시는게 아닌 주문시 사장님이 빛의 속도로 말아주십니다. 옆에서 만드시는거 보고 있으면 와 저게 말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정말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서 말아주세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죠? 사실상 밥보다 안에 들어간 야채와 내용물이 훨씬 많습니다. 2줄 사도 5000원밖에 안되니 여기에 컵라면만 하나추가해도 배부른 한끼를 해결할 수 있죠. 단 안에 따로 홀은 없어서 포장만 가능하구요. 보통 저녁6시까지 영업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돈암시장을 최소 일주일에 2번정도 가는만큼 정말 많은 집들을 다니는데 솔직히 한곳 한곳 다 소개시켜드리고 싶을정도로 맛집이 많은 시장이에요. 언젠가 돈암시장의 모든 음식들을 먹어보고 맛집지도도 한번 그려보고 싶네요. 성북 성신여대 인근 사시는 분들 꼭 돈암시장 들려서 맛난 한끼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