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카페거리 브라운컬렉션 소금커피 & 구움양과 까눌레 와 마들렌

이제는 중구의 핫플이 되어버린 을지로 카페거리

청계천 세운상가부터 충무로까지는 마치 홍콩처럼 스카이워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경이 굉장히 이색적인인데 다리 위쪽은 빌딩과 도시느낌의 높은 건물들이 보이고 아래쪽은 거의 판자집 느낌의 재계발을 앞둔듯한 모습이 대비되거든요. 요즘에는 이런 옛스러운 모습도 힙지로라고 하며 인기가 많죠?

현재 이 스카이워크 구간에는 상가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충무로와 가까운쪽에 꽃시장 그리고 세운대림상가쪽에는 카페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작년즈음 방문을 했을때는 코로나방역으로 인해 진짜 너무 휑했거든요. 기껏 만들어 놓고 이거 방치되다 끝나버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번에 방문해보고 저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현재 을지로 카페거리는 우리나라사람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핫플이 되었더라구요. 특징이라면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자그마한 개인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카페마다 시그니쳐커피나 디저트가 따로 있습니다. 그외 음식은 찹살도너츠, 핫도그, 국수 등 분식집들이 몇개보이고 저녁에는 맥주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있는거 같아요. 

바로 옆이 힙지로고 근처에 술집도 많으니 점심/후식을 을지로 카페거리에서 보내고 저녁에 힙지로에서 술한잔 하는것도 나름 먹방여행/데이트 코스로 괜찮은거 같더라구요.저는 카페 브라운컬렉션 과 까눌레 전문점 구움양과점을 방문했던 후기를 남겨볼게요.

 

단짠단짠 소금커피 브라운컬렉션

을지로 카페거리는 호랑이커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람이 많은거 같아 근처 다른 카페로 들어갔어요. 브라운컬렉션이라는 카페였고 실내보다는 실외에 테이블이 더 많은 카페였습니다. 시그니쳐 커피는 비엔나커피 와 솔트커피가 있네요. 

저는 곧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터라 바로 아아주문, 다행히 지인이 솔트커피를 주문해서 한입 먹어밨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소금빵이 단짠에서 짠에 좀더 집중된 느낌이라면 솔트커피는 단에 좀 더 집중된 단짠이랄까요. 라떼류 중에서도 풍미와 부드러움이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을지로 브라운컬렉션 시그니쳐 커피 소금커피(4300원) / 비엔나커피(4300원)

 

 

을지로 유일한 까눌레 전문 구움양과

디저트로 바로 옆에 있는 구움양과에서 까눌레와 마들렌을 사먹었습니다. 나주에 알았는데 엄청 유명한 가게더라구요. 애당초 까눌레라는 디저트가 만들기도 까다로워 국내에서는 파는곳이 드물었는데 그걸 전문으로 하는가게라 더 인기가 많은거 같아요.

다만 만들기 어려워서 그런지 그 크기에 비해 가격은 좀 사악한 편입니다. 저는 시즌한정 벚꽃엔딩 까눌레와 다크초코 마들렌을 먹었는데요. 일단 까눌레 특유의 겉은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이 참 좋았어요. 다만 시즌한정 느낌으로 올라간 벚꽃장식에서 시금한 과일향이 나는데 그부분이 제취향이 아니였어요. 오히려 저는 그냥 플레인 까눌레를 먹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거 같습니다.

마들렌은 거의 속이 연탄마냥 탄것처럼 보일정도로 다크초코가 진하게 들어가 있어요. 이것도 사실 플레인쪽이 더 제 취향일거 같긴한데 나름 진하고 달달한 초코마들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도 일단 비쥬얼적으로 이쁜 디저트들이 많이 있는 구움양과니 선물용 디저트 구매하시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네요. 참고로 구움양과는 테이블이 따로 없어서 포장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