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맛집여행 ,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돈암시장 도우네 튀김분식 떡볶이 & 옛날빵집 빵굼터

스세권, 역세권 보다 중요한건 시세권(시장권!), 내사랑 돈암시장!

서울 상경후 가장 잘한일, 집을 시장근처로 잡은것일라나요. 그만큼 저는 시장을 너무 사랑합니다. 여행가서도 가장먼저 둘러보는게 시장투어일 정도니까요. 무엇보다 시장은 그동네 현지사람들의 사는 냄새가 나고 지역음식이 있을경우 가장 손쉽게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돈암시장은 사실 규모도 크지 않고 서울특성상 특산품개념도 별로 없지만 오밀 조밀 맛집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그간 상경하고 몇개월 방문해서 주2번씩은 시장 먹방을 했는데 아직까지 실패한집이 없을정도니까요. 오늘은 그동안 소개하지 않았던 집중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맛집 2곳을 소개합니다.

 

옛날 학교앞 떡볶이맛!  돈암시장 떡볶이맛집, 도우네 분식 

 

요즘 아이들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먹던 300원짜리 컵떡볶이 맛을 알까요. 워낙 엽떡 등 배달떡볶이가 강세다 보니 이런 시장떡볶이는 이제 옛날떡볶이라는 말로 불린다죠.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부드러운떡의 식감! 국물이 많고 마무리에 계란 꾹꾹눌러 비벼먹는건 국룰! 돈암시장 한켠에 자리 잡은 도우네분식은 딱 그 옛날 문방구앞 떡볶이 스타일입니다.

1인분 3500원인데 계란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2인분 시켰더니 계란도 2개 들었더라는!

 

튀김역시 주문하면 한번 더 튀겨주시기 때문에 포장으로 사무실와서 먹었는데도 바삭하고 뜨끈했습니다. 참고로 도우네에서 순대도 팔기는 하는데 사진속 순대는 돈암순대꺼에요. 솔직히 순대는 돈암순대가 맛있긴하거든요 ㅋㅋ

뭐랄까 시장이 이게 장점 아니겠어요. 떡볶이는 떡볶이 맛집에서, 순대는 순대맛집에서, 내취향 내맘대로 골라잡아 포장하고 한곳에서 먹으면 되니까요. 마치 커다란 푸드코트 같잖아요~!

 

옛 추억의 그맛, 시장떡볶이가 그리우시다면 돈암시장 도우네 분식 떡볶이 추천드립니다~! 도우네튀김분식 위치는 돈암시장 남문근처(족발집 건너편)에 있습니다. 사실 분식집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아, 쓰는김에 분식별 맛집 추천하자면 순대맛집은 돈암순대, 떡볶이와 튀김은 도우네 튀김분식, 김밥은 이레김밥 강추합니다!

 

가격도 맛도 착한 돈암시장 옛날빵집, 빵굼터 돈암점

도우네 분식과 마찬가지로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빵굼터 입니다. 빵굼터는 돈암시장 입구(성신여대역 다이소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데 매대 뒤쪽으로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들이 열심히 빵을 반죽하고 굽고 계세요. 가격도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저렴한 편이고 요즘빵(?)보다는 옛날 빵들, 특히 소보루,단팥빵,슈크림빵 등 단빵들이 많이 있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조금만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만원어치 한봉다리 듬뿍 사오게되는 그런 빵맛집이네요. 개인적으로 식빵 중 모찌식빵 강추드려요! 왠만한 식빵전문점 못지 않게 쫄깃한 식빵맛이 일품이랍니다!

그외 저렴한 가격의 고로케는 감자와 양파가 가득 들어간 옛날 시장 고로케 스타일로 부담없이 구매하기 좋구요. 호밀빵의 경우 커리나 스프 찍어먹으면 JMT! 빵크기도 엄청 커서 식사대용으로 충분하답니다~! 그럼 또 다음에 돈암시장 먹방 포스팅 가지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