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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이 가능한 부산 미로시장 가성비 맛집 맛나분식 과 손칼국수

뭉이지기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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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도 Ok, 부산 미로시장

저는 어느 동네를 가든 꼭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인데요. 시장만큼이나 현지인의 냄새가 묻어나고 사람사는 느낌이 드는곳도 없거니와 거의 대부분의 로컬시장들은 현지음식을 취급하는 곳이 많기에 먹는것과 여행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시장이 최고의 여행지 1번지나 다름 없습니다.

 

부산은 동네가 워낙 큰만큼 유명한 시장들이 많죠. 흥정말 잘한다면 맛난 회를 먹을 수 있는 자갈치시장, 영화 국제시장 이후 더욱 더 인기가 많아진 국제시장, 언제나 활기찬 야시장이 열리는 부평 깡통시장 등 부산 곳곳에는 시장이 많습니다.

만원의 행복이 가능한 부산 미로시장 가성비 맛집 맛나분식 과 손칼국수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아 보였던 미로시장

이날 시장투어를 한곳은 현지사는 부산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미로시장인데요.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진 부산 서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시장에 딱 들어가면 다들 왜 여기가 미로시장인지 느낌이 올거 같아요. 좁은 시장길들이 거미줄처럼 나있고 그사이 사이 가게들로 꽉 차있어서 미로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지인에게 여기가 미로시장인 이유가 미로같아서냐? 라고 물어보니 두가지 썰이 있다고 하네요.

 

하나는 방금말한 미로같은 구조, 그리고 또 하나는 예전 서동에 잡법 등 범죄자가 많았는데 도망가면 잡기가 쉽지 않아 서동은 미로다 라는 카더라 썰이 있다고 합니다. 뭐, 현지인 썰들이야 부풀어지고 과장되는 부분도 있을테니 적당히 걸러들으며 재미삼아 아, 그렇구나 하면 될거 같습니다

 

3000원의 행복, 손칼국수 전문

시장 식당들 이름은 참 마음에 드는게 매우 심플해요. 칼국수 파는 맛집의 이름이 [손칼국수 전문]이라니 얼마나 알아보기 쉽습니까. 지인이 꼬꼬마 시절부터 엄마따라 방문했다던 곳이라는데 가격도 가게풍경도 그시절에 멈춰 있는건지 커다란 대접에 가득 담은 칼국수는 3000원, 밥을 먹는 곳도 다락방 같은 곳에서 작은 상을 펴고 먹습니다. 맛자체는 막 엄청나게 맛집이다! 여긴꼭 먹어야겠다! 라는 그런 맛집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3000원 이상의 값을 하는 그런 맛입니다.

만원의 행복이 가능한 부산 미로시장 가성비 맛집 맛나분식 과 손칼국수

 

흔히 집밥, 할머니손맛이라고 하죠. 미로시장 손칼국수 전문집의 칼국수는 딱 집에서 할머니가 해주는 칼국수의 맛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맛, 하지만 양많은 넘치는 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듯한 집입니다.

 

1000원짜리 메뉴가 있는 맛나분식, 가성비 최강 맛집

만원의 행복이 가능한 부산 미로시장 가성비 맛집 맛나분식 과 손칼국수

다음 미로시장 맛집은 맛나분식 이라는 식당인데요. TV등에도 많이 소개된 분식집이라고 하네요. 맛나분식 역시 시간을 역행하는 메뉴 가격을 보여주는데 순대,떡볶이,부추전 등은 1000원, 계란만두는 1500원 등 매우 착한 가격입니다. 물론 천원짜리 떡볶이의 양은 일반적인 떡볶이 1인분보다는 적은 양입니다만 전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식을 주문해도 2만원이 넘어갈거 같지 않다는건 엄청난 가성비죠. 그리고 값이 저렴하기에 둘이 와서도 이것저것 시켜먹어볼 수 있습니다.

만원의 행복이 가능한 부산 미로시장 가성비 맛집 맛나분식 과 손칼국수

 

떡볶이는 부산 특유의 가래떡 떡볶이 이며, 새빨간색과는 달리 많이 맵지는 않습니다. 부추전은 모양새는 못나보이지만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나름 별미이며, 계란만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두보다는 계란부침의 한종류처럼 보입니다. 여러모로 모양새는 떨어져도 맛은 제값이상은 하는 곳이며 아직도 많은 세대가 방문하는 추억의 미로시장 맛집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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