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우도 맛집 탐방, 땅콩아이스크림 전문 카페 슈가탱크 & 한치 흑돼지 주물럭 과 한라산볶음밥이 유명한 로뎀가든 솔직후기

마라도는 짜장면 우도는 땅콩!

이어서 제주여행때 반나절 여행으로 방문했던 우도의 맛집 코스입니다. 마라도의 경우 워낙 섬자체가 작기도하고 식사를 한다면 짜장면집 외에는 선택권이 없었지만 그래도 우도의 경우 흑돼지주물럭부터 경양식, 횟집, 디저트 가게 등 선택권이 꽤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도는 땅콩이 유명하다보니 땅콩관련 식당들이 많았는데요. 저희는 땅콩아이스크림 맛집 과 땅콩막걸리, 그리고 한라산 볶음밥으로 유명한 로뎀가든을 다녀왔습니다.
 
 

우도 여행전 당충전! 카페 슈가탱크 땅콩아이스크림

참고로 저희는 걷는걸 좋아해서 우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가까운 거리는 그냥 걸으면서 여행했어요. 카페 슈가탱크는 첫번째 우도 관광명소인 우도봉과 바람의언덕으로 오르기전 당충전 느낌으로 방문했던 카페 입니다.
 
외관 과 카페 2층에는 사장님의 취향이 잔뜩 반영된듯한 다양한 거대 피규어와 조형물들이 있구요. 실내는 굉장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 분위기 입니다.

슈가탱크의 주요 메뉴중 제주여행과 관련있는 메뉴들을 보자면 우도 땅콩아이스크림(5000원), 우도 땅콩라떼(6500원), 한라봉홍차케이크(4000원), 제주당근 케이크(4800운)정도가 있습니다. 저희는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주문했구요.

일단 아이스크림 자체는 약간 고급진 바닐라 느낌? 그리고 그위에 땅콩이 뿌려져 있는데 평소 먹어보던 땅콩보다 고소한맛과 달달한 맛이 좀 더 강했고 향자체도 꽤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대비 양이...참 땅콩만한;;

만약 우도라는 지역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이가격에 팔았으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맛자체는 괜찮았고 디저트로 배채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렇저렇 만족. 커피는 쏘쏘 평범했습니다
 

주물럭보다는 볶음밥 과 막걸리가 맛있었던 맛집 로뎀가든
남산이 돈까스 가게가 하나가 히트하고 우후죽순 돈까스맛집들이 생겨나듯 우도에는 한라산볶음밥과 주물럭가게가 히트한 후 주물럭맛집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로뎀가든은 나름 원조격이라고 하는데요, 헌데 원조전쟁은 누가 원조인지 모르기에... 결국 중요한건 음식의 맛이겠죠

로뎀가든의 주요 메뉴는 주물럭 입니다. 우도도 제주도니까 당연히 흑돼지주물럭이구요, 한치주물럭도 있는데 2인분 주문시 두가지를 섞어서 주문 가능합니다. 저희는 흑돼지한치주물럭2인분, 해물파전, 볶음밥, 우도땅콩막걸리를 주문했어요. 이렇게 주문하니까 5만원 훌쩍 넘어감요. 아무래도 제주도 자체가 물가가 좀쎈편인데 우도는 그중에서도 인기 관광지다 보니 좀 더 가격이 나가는 느낌입니다.

일단 메인인 주물럭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말 딱 우리가 아는 주물럭맛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1인분 15000원이상 이면 꽤 가격이 있는편인데도 고기양이 많이 적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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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숙성도나 다른 돼지고기 구이집과 달리 양념이 들어가 볶는것이다 보니 딱히 흑돼지만의 맛이 느껴진다거나 그런 차이가 너무 없었습니다.

한치해물파전는 그래도 쏘쏘, 역시나 들어간 해물은 가격대비 양이 적었지만 전자체가 거의 튀겨지듯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졌거든요.

그 유명한 로뎀가든 한라산볶음밥은 만족! 사실상 로뎀가든은 돼지주물럭이 아닌 이 한라산볶음밥을 보고 오는거 같아요.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볶음밥을 만들며 제주도에 과한 이야기를 풀어주시는데 저희처럼 첫방문이라면 굉장히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름의 이 한라산볶음밥을 위한 퍼포먼스를 만드는데 엄청난 노력을 하셨을거 같아요.

마지막 우동땅콩막걸리역시 만족이었습니다. 우도내에서 파는 우도땅콩막걸리는 제주시중에서 파는 땅콩막걸리와 좀 다르더라구요. 제가 밤막걸리든 옥수수 막걸리든 마셔보면 이게 정말 해당 재료가 들어간게 맞나? 하고 갸우뚱 거릴때가 많은데 우도 땅콩막걸리만큼은 땅콩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맛이 잘 느껴졌고 오히려 우도막걸리가 5000원인건 다른 프리미엄가 붙은 음식들이 과하게 비싼것에 비하면 이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느껴질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결론은...메인의 맛 자체보다는 사장님의 볶음밥 퍼포먼스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비싼것같다고 투덜대듯이 말했지만 그래도 우도라는 섬지역 특성을 생각하면 그렇게 아깝지는 않았어요. 여러분들도 기왕 우도에서 한라산볶음밥 드실거라면 좀 더 유명하고 사장님 퍼포먼스도 재미난 맛집 로뎀가든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