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음식 해산물편, 역시 최강은 새우(대하)와 꽃게 아니겠습니까?!

천고마비의 계절, 근데 왜 말이 아닌 내가 살이 찌는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찐다는 가을, 아마 이런말이 나온 이유는 날씨는 너무나 좋고 또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이겠죠? 헌데 왜 말이 아닌 제가 살이 쪄가는 것일까요?! 가을에는 맛있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수확기이다 보니 여러 과일들도 작물들도 제철이기는 하지만 저는 해산물들이 너무 너무 좋아요. 오늘은 가을에 먹으면 더 맛있어지는 제철 해산물에 대해 한번 알아볼게요.

 

 

기름기가 잔뜩 오른 등푸른 생선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생선은 역시 등푸른 생선들이죠? 고등어, 꽁치, 참치 등 붉은살 생선들이 전부 가을기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원래도 감칠맛이 좋은 생선들이지만 기름기가 더 올라서 제대로 구우면 고소한~ 맛까지 일품입니다. 세가지 생선 모두 조림,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등이 있는데 저는 역시 구이! 제대로 구운 생선은 특별한 양념 없이 소금이니 와사비 간장만 살짝 찍어서 먹어도 정말 맛있죠? 단점이 있다면 이게 집에서 굽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생선이다 보니 한번 구워버리면 몇일동안은 집에 생선구이 냄새가 나더라구요. 생선자체는 정말 접하기 쉬운데 정작 집에서 구워먹기는 마땅치 않다보니 거의 집에서는 조림 밖에서는 구이만 찾게되는거 같아요.

 

등푸른 생선은 아니지만 갈치역시 요즈음 부터 제철이라고 하구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역시 가을이 제맛을 느끼기 좋은 계절이죠? 여러모로 가을은 해산물의 계절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맛있는 생선들이 많으니 가까운곳에 생선구이 전문점이 있으시다면 맛난 생선과 한끼를 즐겨보시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가을에 꼭 해야하는 대하파티

생선도 좋지만 역시 최강은 갑각류들 입니다. 특히 대하, 새우는 빠질 수 없는데요. 저는 가을마다 대하축제를 가든 아니면 시장가서 사와서 집에서 해먹든 새우파티는 꼭 하는편이에요. 특히 새우는 생선과 달리 집에서 소금구이를 해먹어도 크게 냄새가 배지도 않고 같은 금액이라면 식당보다 훨~씬 많은 양의 새우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서울근교에서 새우 구입하신다면 구리수산시장 원츄! 사실 대하는 아니고 흰다리새우이지만 포장해서 집에 올때까지도 싱싱하게 살아 있을만큼 신선했고 후라이판에 대충 호일이랑 소금 깔아 구워먹었는데도 아주 그냥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새우 특유의 단맛 그리고 뽀도독 하는 식감은 생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우만의 특 장점인거 같아요. 덤으로 찜도 맛있긴 하지만 역시 소금구이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준비과정도 거의 없으니 호일과 소금만 준비하셔서 맛난 새우 소금구이로 홈파티 한번 해보시죠?!

 

 

달달한 맛의 극치 꽃게

두번째로 사랑하는 갑각류는 꽃게! 참고로 꽃게는 철이 두개입니다. 암게의 경우 알이 가득차는 봄이 맛있고 지금 같은 가을에는 살이 가득찬 숫게철이라고 하죠? 게장을 먹을때는 암게를 선호하지만 오히려 요맘때는 찜이나 찌게로 많이 먹기에 숫게도 정말 맛있습니다. 게국지나 꽃게찜의 꽃게살을 드셔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게의 단맛이 정말 강해요! 얼마전에는 게로 오뎅탕을 해먹었는데 별다는 조미료를 넣지 않았음에도 게랑 무에서 나오는 단맛만으로도 아주 맛있는 안주거리가 되더라구요.

 

찜, 찌게, 장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는게 바로 가을꽃게 같습니다. 심지어 라면끓일때 반마리만 넣어서 끓여도 맛이 확달라질만큼 어마어마한 녀석이니 꽃게 제대로 즐기신다면 제철꽃게 잔뜩 구입하셔서 냉동실에 쟁여두셨다가 요리때 하나씩 꺼내서 드셔도 좋으실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