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떡볶이로 유명한 숭인시장 분식 맛집, 제일분식 솔직후기

이제는 웨이팅까지 해서 먹는 분식맛집 숭인시장 제일분식

미아나 강북쪽 사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사실 숭인시장의 존재자체도 모르실 수 있을거 같아요. 서울의 다른 유명한 시장들과 비교했을때 규모자체도 크지 않고 현재는 실내시장쪽이 재계발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있던 식당들이 실외쪽으로 많이 빠져나왔거든요.

 

그래도 기존 잘되던 몇몇 맛집들은 밖으로 나와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숭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제일분식 입니다. 저는 아직 제일분식이 숭인시장 실내쪽에 있을때 몇번 방문해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가격이 굉장히 착하기로 유명한집이었어요.

그러다 먹방 유튜버 쯔양님이 방문하시면서 이제는 멀리서도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을정도로 유명한 집이 되었는데요. 평일 점심에도 거의 만석이었고 주말에는 웨이팅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분식 특성상 회전율은 높은편이라 그렇게 기다리는 편은 아닌거 같아요.

 

 

깊은맛보다는 가성비와 추억보정

유뷰터 쯔양님이 방문했던 계기역시 쯔양의 할머니가 쯔양의 어머님을 데리고 오고, 어머님이 쯔양을 데리고오고 3대가 함께 먹는 그런 추억이 깃든 맛집이어서 숭인시장의 제일분식을 소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애당초 분식자체가 미식을 요하기 보다는 적당히 맛있는 그런 음식이니 맛 자체에 대한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

 

 

일단 첫번째 장점은 가격이 매우 착하다는것 입니다. 떡볶이 2500원, 튀김2500원 등 요즘 물가에 만원으로 3~4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은 흔치않죠. 저희처럼 2명이상 방문하셨다면 인당 만원씩해서 모든 메뉴를 먹어보는것도 가능할정도로 메뉴 하나하나의 가격이 적은 편입니다.

떡볶이&튀김

분식집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메뉴는 역시 떡볶이죠. 제일분식의 떡볶이는 요즘 배떡과는 식감과 맛이 좀 다른 옛날 학교앞 떡볶이 스타일 입니다. 약간의 텁텁함이 있지만 과하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 하면서 쫀득한 떡복이 떡은 옛 추억의 맛을 느끼게 하기 충분 합니다. 다만 튀김의 경우는 살짝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미리 튀겨놓은것이다 보니 바삭한 맛은 살짝 부족하더라구요.

잡채&잔치국수, 꼬마김밥

면 메뉴같은 경우 잡태와 국수를 먹었는데 둘다 가격대비 양은 많았고 잡채의 경우 양념이, 국수의 경우 육수가 꽤나 맛있었으나 면은 조금 불은 감이 있더라구요. 양이 많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국수류 보다는 쫄면을 더 추천드리고 싶구요. 잡채의 경우는 좀 불었어도 부들부들한 맛으로 먹어도 그건 그거대로 매력적이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꼬마김밥은 꼭 떡볶이와 함께 드시길 추천드려요, 속에 많은 재료가 들어간게 아니다 보니 그냥 먹으면 좀 심심할 수 있지만 떡볶이 양념과 함께 먹으면 맛이 2배는 더 맛있어 집니다 :)

 

 

맛탕&계란

계란같은 경우 떡볶이 소스에 으깨서 먹으면 또 그게 별미죠, 요즘 아이들은 아마 이런맛을 잘 모를지도요? 맛탕은 개인적으로 디저트로 한접시 시켜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맛탕자체는 하는집자체도 많이 없는데다 제일분식의 맛탕은 고구마단맛이 느껴질 정도의 은은한 단맛으로 식후 디저트로도 괜찮은 선택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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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제일분식은 추억보정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곳입니다. 30대이상의 옛 학교앞 분식집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 더 만족스러울거 같구요,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너무 엄청난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분식집으로 생각하고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현재 제일분식은 실내가 아닌 바깥쪽 자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미아사거리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시장방향으로 올라오시다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