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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 핸드폰이 고장! 캐널시티하카타 방문기 및 직원분께 도움받았던 이야기

뭉이지기 2023. 2. 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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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쇼핑몰 캐널시티 하카타를 아시나요?


요즘 코로나 관련 입국 규제가 풀리면서 다시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죠?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은 예전부터 한국사람들이 자주찾는 곳이였는데 그동안 못간걸 보상이라도 하듯 일본 주요관광도시인 도쿄, 후쿠오카, 사포로, 오사카 등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저도 일본을 두번정도 방문했는데 한번은 완전 스무살 꼬꼬맹이 일때 첫 해외여행으로 가봤고 또 한번은 배낭여행때 다녀왔습니다. 당시 40개국 정도 돌았는데 일본이 가장 가까운 나라였기에 일단 일본갔다가 천천히 멀어지자 하는 마인드로 선택했드랬죠.


주로 큐슈지역과 후쿠오카를 돌았는데, 후쿠오카에서 하카타역 쪽으로 갈때 늘 들리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캐널시티 하카타였습니다. 캐널시티하카타는 시내 중심의 대형쇼핑몰인데 다양한 쇼핑뿐 아니라 식당가, 오락실, 문화시설 및 작은 공연 등도 열리는 복합문화쇼핑센터 입니다.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무료 분수쇼가 있는데 당시에는 원피스를 주제로한 공연이였어요.

뒤쪽에 애니메이션을 틀고 앞쪽에 분수와 조명으로 연출하는 단순한 퍼포먼스였지만 무료공연인데다 1,2,3층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어 3번정도 봤던거 같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캐널시티하카타를 자주 갔냐구요? 제가 여행할때가 겨울이였는데 하카타역 갈때 캐널시티하카타 스카이워커와 캐널시티 내부로 이동을 하면 차가운 겨울바람도 막아주고 그냥 걷는거 보다 아이쇼핑하면서 걷는게 더 재미있으니까요.

배낭여행 시작부터 삐걱, 해외에서 고장난 핸드폰 어떻게 해야하나?

사실상 여행/관광목적으로 캐널시티 하카타를 찾은게 아니라 그냥 동선에 있어서 이용했기에 딱히 여행후기에 쓸 내용이 없을줄 알았거든요. 헌데 여기서 한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제가 캐널시티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사다가 스마트폰을 떨궜는데 액정이 보라색으로 변하더니 그대로 먹통이 되었거든요.

비행기티켓도, 숙박 예약도 전부 스마트폰 어플로 이용하며 여행중이였는데 핸드폰이 먹통이니 답답하기 그지 없더라구요. 심지어 배낭여행 첫나라 인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핸드폰 바꾸고 오기에는 너무 김이 빠지고... 그래서 캐널시티 하카타에 핸드폰 수리서비스가 있는지 아니면 혹시나 삼성 일본지사나 서비스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캐널시티하카타로 다시 들어 갔습니다.

일단 쇼핑몰내 핸드폰 관련 가게는 다 돌아봤는데 아쉽게도 수리서비스같은건 없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어? 방송으로 한국어 안내문이 나오네요? 혹시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가이드가 있나? 하고 안내센터로 찾아 갔습니다.

이때부터 본격 일본 현지인들과의 퀘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안에 직원분들은 목걸이에 사용할 수 있는 외국어의 국기를 착용하고 계셨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사용하시는 분은 안계시더라구요, 어찌 어찌 어설픈 일본어로 핸드폰을 보여주며 수리를 가능한곳이 있는지 물었는데 쇼핑몰 내에는 없고 사설 수리센터를 알려주시더라구요.

수리센터 이름이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인 스마혼하스피털(스마트폰병원)이었습니다. 문제는 스마트폰 없이 내가 잘 찾아갈 수 있느냐 인데 친절하신 직원분이 지도도 인쇄해 주시고 가는길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지도를 보고 사설수리센터에 도착, 일단 스마트폰을 보여주니 상태확인을 위해 가져가시더라구요. 그리고 번역기를 통해 "이야기 해주시길 부품이 일본과 달라서 수리가 어렵습니다, 한국에 가서 수리하셔야 할거 같아요" 라구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아닌 다른 나라로 이동을 해야한다고 하니 다른 방법을 제시해 주셨는데 중고전자기기를 전무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추가로 중고제품 구매하면서 심카드 할인을 받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역시나 가는길을 자세히 안내해주시는 친절한 현지인분들 T.T

다시 다음 퀘스트를 위해 중고매장으로 이동, 이야기 했던대로 저렴한 중고폰이 많았는데 우리돈 3만원 정도 하는 스마트폰 부터 비교적 최신 기기까지 있더라구요. 일단 임시로 쓸것으로 3만원짜리 저렴이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S3였던걸로 기억)를 사용해보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기존 제 심이 안먹히더라구요.

지역락이라고 해서 몇몇 스마트폰 과 유심사이 보안정책 같은게 있는데 이걸 풀어줘야 한다네요. 당시 LG유플러스 였는데 이 지역락을 풀려면 또 한국을 가야한다고...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물으니 요도바시카메라에 가면 한국스마트폰 과 한국유심이 호환되는 핸드폰을 판다고 한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가는방법과 지도를 주시는 직원분...아니 다들 너무 친절하셔 T.T

드디어 마지막 퀘스트 요도바시 카메라에 도착, 내 LG유심이 되는 LG제조사의 휴대폰 중 적당히 저렴하면서 앞으로 여행기간동안 사용할 휴대폰을 우리돈 20만원정도에 구매하고 정상작동 까지 확인 후 무사히 다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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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이날 하루는 온종일 스마트폰 살리기로 정신이 없었는데 현지인분들이 릴레이 하듯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현지인들이 지도인쇄 및 자세한 설명, 에스코트가 없었다면 더 시간이 걸렸을거 같아요.

언제 또 캐널시티하카타에 가게 된다면 처음 도움손길을 주신 직원분께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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